저는 담낭에 담석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몇 년 동안 특별한 증상도 없고 통증도 없었는데 최근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그리고 고생 끝에 담낭 절제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전까지 제가 겪었던 담석증 증상 나눠보겠습니다.
담석증 증상
담석증 증상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저는 담낭에 담석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왔을 때 의료진과 빠르게 소통해서 방향을 잡은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담석증이라는 것을 몰랐다면 단순히 소화불량으로 여겼을 것 같습니다.
저도 제가 아프고 나니 많은 분들의 후기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증상은 어땠는지, 수술은 꼭 해야 하는지, 수술 후기, 담낭 절제술 후유증 등등 궁금한게 많았거든요.
담석증 증상의 종류
- 무증상 (증상이 없음)
- 체한 것 같다
- 위가 아프다
- 명치가 아프다
- 위를 쥐어 짜는 것 같다
- 오른쪽 위쪽 배가 아프다
- 허리를 못 펴겠다
- 어깨가 아프다
- 오한이 있다
- 토할 것 같다
- 열이 난다
저는 몇 년동안 무증상이었습니다. 담낭에 돌이 있다는 걸 알았을 때 놀랐을 정도로요. 그러다 급성 통증으로 응급실 실려 갈 때는 체한 것 같고, 명치 쪽으로 위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 토할 것 같은 증상이 있었습니다.
응급실 실려가기 한 달 전부터였을까요? 속이 좀 답답하고 체한 것 같은 증상이 있었습니다.체했나 싶어서 위장약을 먹으면 나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었지만, 평소에는 2시간이면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이게 문제인 것 같아요. 만약 미친듯이 아픈 통증이거나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안 사라지면 당장 응급실을 가든 조치를 취할 텐데 그 정도는 아니거든요. 참으라면 참긴 하겠는데 밤잠 설치는 불편함이 있는 정도랄까요?
잔잔하게 통증이 이어질 때 처음에는 담석증이랑 연결 짓지 못했어요. '담석증으로 아플꺼면 명치 쪽이 더 아플 것이다'라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지금 생각해 보면 모두 담석증 증상이었구나 싶습니다.
담석증 무증상
담낭에 담석이 있는 담석증이라도 무증상일 때는 딱히 조치할 게 없었습니다. 소화기내과 교수님이 우루사 처방을 해주시긴 했는데 먹어도 효과는 없을 것 같다고 하긴 했었어요. 평소에 아프거나 통증이 생기면 바로 응급실 내원하는 게 최선이라는 말씀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담석증 통증과 응급실
어느 날 담석증 통증으로 응급실에 실려가게 됩니다. 위를 쥐어짜는 듯한 느낌.. 처음엔 위경련인가 싶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스트레스 받는 상황도 아니었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게 아닌데 위경련이 일어날 게 있나 의문이긴 했습니다. 몇 시간 누워서 쉬면 나아지겠거니 했습니다.
밤 12시가 되어도 새벽 2시가 되어도 통증은 계속 되었습니다. 아 이건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아파서 죽을 정도는 아니었기에 정확하게 어디가 얼마나 아프고, 나는 담석이 있다고 의사 전달을 했습니다.
- 엑스레이 검사
- CT 검사
- 혈액 검사
응급실에서 해당 검사들을 했습니다. 당직의 선생님이 바로 수술을 해야 될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니, 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응급실에서 수술까지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담낭제거술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퇴원하고 일상으로 회복중이고, 알 수 없는 복통이나 이유 없는 복통에 시달리다 이 글을 발견하셨다면 혹시 담석증은 아닐까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담낭에 돌이 있으면 그 돌이 왔다 갔다 하면서 담낭에 상처를 내고, 입구를 막기도 하고 그러면서 통증이 생겼다 사라졌다 한다고 합니다.
마무리
병원에서는 담석증 정도는 별 거 아니라는 식으로 생각하더라고요. 그만큼 우리나라 의술이 발전했다는 뜻이겠죠?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장기 하나 제거하는게 세상 큰 일이죠. 의료진만큼 의학적 지식이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이게 안전한지 수술 후에는 어떻게 될지 걱정이 가장 많이 됩니다.
요즘은 환자들도 의료 결정에 많이 참여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셔도 됩니다. 대신 의료진을 신뢰하는 자세는 꼭 지켜주세요. 저도 수술 받는 환자가 되어보니 궁금한 것도 많고 작은 증상 하나도 불안하고 그렇더라고요. 질문을 참 많이 드렸는데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혹시나 지금 배가 아파서, 명치가 아파서, 몸이 아프시다면 집에서 혼자 자가 치료 그만 하시고 병원 꼭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병원 한 군데만 가지 마시고요! 한 군데 갔는데 안 낫는다 싶으면 다른 병원도 가보세요. 가까운 지역병원 먼저 가보시고 종합병원, 상급병원 구분 없이 다니셔도 괜찮으니 포기하지 말고 꼭 병원 다니세요.
다음엔 수술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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