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담낭에 담석이 생겨서 몇 년 동안 무증상으로 있다가 최근 수술을 받았습니다. 몸속의 장기를 뗀다고 생각하니 병원 선택도 굉장히 고민되더라고요. 담낭 담석 제거 수술 고민 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제 경험을 남깁니다.
[ 혹시 나도 담석증? ]
담석증 증상 / 무증상에서 응급실 실려가기까지
저는 담낭에 담석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몇 년 동안 특별한 증상도 없고 통증도 없었는데 최근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그리고 고생 끝에 담낭 절제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전까지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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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 담석 제거 수술 병원 선택
담낭에 발생된 돌 즉, 담석때문에 우리의 담낭은 고생하고 있습니다. 평소 무증상일 땐 담낭이 담석을 어르고 달래는 건지 저에게까지 통증이 전달되지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체하는 듯한 증상을 시작으로 통증이 전달되었습니다.
어느 날 새벽 도저히 통증이 가시질 않아 119 구급차를 타고 종합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119는 최대한 가까운 응급실로 이송해 주는 게 원칙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진통제만 맞으면 될 것 같은 느낌이라 평소 다니던 병원 아니더라도 가까운 응급실이라도 갈 수 있다니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서 당직의 선생님께 제 증상을 말씀 드렸습니다.
- 위를 쥐어짜는 듯한 느낌
- 체한 건가 싶은 느낌
- 통증이 사라지지 않음
- 평소 담석이 있다는 걸 알고 있음
- 위경련인지 담석 때문인지 모르겠음
배를 눌러보는 등 촉진을 하시더니 담석증이 맞는 것 같다고 추가 검사를 해보자고 하시더라고요. CT까지 찍고 나니 입원하고 얼른 수술해야 된다고 하시는데 저는 수술이라면 상급병원(대학병원, 3차 병원)에서 받아야 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주변에 아픈 사람도 없었고 저도 그렇다 보니 '수술은 위험하니까 무조건 상급병원'이라는 틀이 있었습니다.
지역병원? 상급병원?
고민하는 저에게 종합병원 응급실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 급성 담낭증은 빨리 수술해야 한다
- 담낭절제술은 수술 난이도가 높지 않다
- 지역병원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지역 병원에서 담낭절제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있으면서 지역 병원에서 수술받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술은 무조건 상급병원'이라는 저의 틀을 깨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상급병원은 진료 보러 가면 상담시간이 상당히 워낙 환자가 많고 바쁜 병원이라 궁금해도 다 물어보지도 못하고 그냥 '네, 네' 대답하다가 약만 받고 나올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저는 상급병원(대학병원)에 대한 무한 신뢰로 다녔었는데 지역 병원 다니다 보니 제가 얼마나 편협한 사고를 가지고 있었나 싶었습니다.
지역 병원 무시하는 거 절대 아닙니다. 제가 평소 아프지 않고 한번 아플 때 응급실 실려가고 그대로 과 진료까지 잡아주다 보니 지역병원 갈 일이 없었어요. 담석이 심해지면 수술받을 수도 있으니까 상급병원에서도 굳이 동네 병원 가라고 하지 않고 관찰하는 느낌으로 다녔습니다.
마무리
이번에 지역병원으로 가서 담낭절제술 수술받고, 간호받고, 진료도 받아보니까 충분히 지역병원에서 치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경험의 결론은 <지역 병원이든 상급 병원이든 어디서든 수술받아도 괜찮다!>입니다.
물론 개개인의 건강상태와 담낭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의사 선생님과 충분히 상담하셔야 합니다. 저는 다른 지병도 없고 담낭이 터진 것도 아니고 초 응급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수술 가능하다고 하셔서 잘 받을 수 있었고요.
담낭절제술 받은 직후에는 전신마취 깨고 회복하는 것도 너무 아팠습니다. 지금은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좋아지는 게 느껴집니다.
혹시 담석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수술 고민되고 병원 찾고 계시는 분들 계신가요? 그렇다면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셔서 잘 치료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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